‘시그널’ 김은희 작가 “엔딩, 남편 장항준 감독도 몰라”(인터뷰③)

  • 등록 2016-03-08 오전 9:37:37

    수정 2016-03-08 오전 9:39:44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은희 작가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결말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지난 7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시그널’(연출 김원석)과 관련된 후일담을 털어놨다.

‘시그널’은 무전기로 연결된 현재의 해영(이제훈 분)과 과거의 재한(조진웅 분)이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돼 ‘웰메이드 장르물’이란 입소문을 타더니 11화부터 시청률 10%를 가뿐히 넘었다.

흥행의 중심에는 김은희 작가가 있다. SBS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등을 통해 장르물을 개척한 그다. 대중적인 재미가 강화된 ‘시그널’은 물오른 필력을 보여준다.

이하 김 작가와 일문일답이다.

―지난 1월 집필이 끝났고, 촬영도 마무리 된 상태다.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어떤 시청자는 결말을 알고 있을 남편인 장항준 감독을 부러워한다.

△그렇지 않다. 장 감독도 엔딩을 모른다. 12회가 방송된 후 전화가 왔다. 누가 죽는지 물어보더라. 알려주지 않았다. 이번에 장 감독이 모니터를 안 해줬다. 그래서 안 가르쳐 줬다. (웃음)

―결말에 만족하나.

△최선을 다했다. 물론 모든 시청자가 좋아해주지 않으실 수도 있다.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최선의 결말이었다.

―다시 장 감독 이야기로 돌아가자. 장 감독이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2’에 초대 받았는데, 방송은 봤나.

△봤다.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못친소’ 콘셉트를 이해 못하신 듯 했다. 방송을 보시면서 “우리 아들 참 잘생겼네”라고 하셨다. (웃음) 재미있는 콘셉트라 장 감독에게 꼭 출연하라고 했다. 웃길 자신이 없는지 출연하지 않았더라.

‘무한도전’ 캡처화면.
―그 과정에서 초등학생인 딸도 방송에 등장했다. 재치가 넘치더라. 김 작가와 장 감독의 재능을 물려 받아 동화를 썼는데 장르물이었다고.

△누굴 닮았겠나. 동화를 썼는데, 비밀이 담긴 책이 나오더라. 잘 끊어놔서 “도대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다. ‘쓰리데이즈’까지는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 이제는 괜찮다면서 ‘시그널’을 모니터 해줬다. 이런 저런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한다.

―‘싸인’까지는 장 감독과 공동작업을 했다. 다시 공동작업을 할 가능성은 없나.

△없다. 장 감독은 작품을 준비 중이다.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장 감독 말이 다음 인터뷰는 자신과 하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

―성공한 드라마 작가가 되기까지 장 감독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대학 시절 공부를 멀리하던 ‘날라리’였다. 장 감독 때문에 서울예대 출신으로 아는 분들이 있지만,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책은 좋아해서 작가가 하고 싶었고, 방송작가로 일을 시작했다. 그 이후 글쓰기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장 감독에게 많이 배웠다. 또 장 감독과 함께 만난 영화 쪽 사람들이 있다.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들이고, 늘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그러다 보니 늘 이야깃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이거 쓰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어때?’ 이런 식이다. 그렇게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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