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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여름’(KBS2, 2013)
KBS2 ‘비밀’(2013)로 유명한 유보라 작가의 작품이다. 잘 나가는 동창을 대신해 소개팅 나간 연우(한예리 분)의 좌충우돌을 담았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세련된 연출과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감성적인 대사들이 인상적이었다. 삽입된 인디밴드의 음악도 귀를 즐겁게 했다.
KBS2 ‘태양의 후예’로 스타PD가 된 이응복 PD는 단막극 애청자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유명인사였다. 그가 연출한 ‘위대한 계춘빈’(2010), ‘유리감옥’(2012),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2013), ‘꿈꾸는 남자’(2014), ‘다르게 운다’(2014) 등은 독특함과 영상미를 자랑했다.
◇‘퐁당퐁당 러브’ (MBC, 2015)
조선 시대로 시간이동을 한 고3(김슬기 분)과 호기심 많은 조선의 왕 이도(윤두준 분)의 로맨스를 담았다. 재기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로, 온라인 선공개 방식을 취해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다. 연출자 김지현 PD는 드라마에서는 드물게 극본도 겸했다. 김지현PD의 ‘원녀일기’(2014)도 수작으로 꼽힌다.
◇‘하늘재 살인사건’(MBC, 2013)
1950년대를 배경으로 이뤄질 수 없는 두 남녀, 장모와 사위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 단막극에서나 가능한 파격적인 설정이었다. 설정은 자극적이지만, 이들의 멜로는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당시 신인이었던 서강준이 문소리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너를 노린다’(SB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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