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날아온 특별한 선물

  • 등록 2018-07-23 오후 1:02:51

    수정 2018-07-23 오후 3:16:10

제네비브 아이린 링과 지에 퐁이 선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선수들 주고 싶어서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가져왔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지난 20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경기 시작 전 스코어 카드를 받는 배부처에 특별한 선물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선수는 제네비브 아이린 링(23·말레이시아)이다.

2018년 1월 말레이시아에서는 특별한 대회가 열렸다. K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12명의 여자 골퍼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서바이벌 게임 ‘KLPGA of 신데렐라’가 펼쳐졌다. 링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온 선수 12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 서바이벌을 통과했다. 링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뚫고 2018년 KLPGA 투어 10개 대회에 나올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했다.

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말레이시아를 다녀오는 길에 ‘DODOL’이라고 불리는 사탕을 가져왔다.

제네비브 아이린 링과 지에 퐁이 한국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사진=임정우 기자)
링이 말레이시아 사탕을 들고 온 이유는 무엇일까. KLPGA 투어에서는 직전 대회 우승자가 떡을 돌리는 전통이 있다. 매 대회를 앞두고 떡을 선물 받은 링은 감동을 받았고 한국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탕과 함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준비했다.

링은 “한국 선수들에게 항상 받기만 한 것 같아서 DODOL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또 다른 주인공 지에 퐁(대만)도 한국 선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퐁은 대만 전통 사탕을 직접 공수해왔고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퐁은 “큰 선물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링과 퐁은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 141타를 채우지 못하며 아쉽게 컷 탈락했다. 두 선수는 KLPGA 투어 휴식기 기간에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링은 “다음으로 출전하게 될 KLPGA 투어 대회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잘 준비하고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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