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아침마당' '불후' 영상 삭제

  • 등록 2021-10-14 오후 12:30:32

    수정 2021-10-14 오후 1:50:54

(사진=최성봉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최성봉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KBS는 13~14일 양일에 걸쳐 최성봉이 각각 올해 7월과 9월에 출연한 1TV ‘아침마당’과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 조치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게재했던 관련 방송 클립 영상도 내렸다.

KBS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개인 일탈 행위와 관련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출연자라고 판단해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중단하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며 근근이 지내다가 성악에 매료돼 노래를 배우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

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SNS와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범 제작비에 힘을 보태달라며 시작했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다만 암투병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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