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머니의 눈물' 영상 퍼지자..."당장 멈춰달라" 경고

  • 등록 2022-09-20 오후 2:23:07

    수정 2022-09-20 오후 2:29:50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2차례 평가전을 갖는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9일 오후 입국 후 바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손흥민(30·토트넘) 측이 최근 경기장에서 가족을 무단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된 데 대해 경고했다.

손흥민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19일 “최근 들어 몇몇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기장 내 손흥민 선수의 가족을 촬영해 업로드한 영상들을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3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EPL 6경기·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 손흥민 골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한 번에 풀어준 셈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환호하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 등이 일부 유튜버에 의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에 손흥민 매니지먼트사는 “이로 인해 선수의 가족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많은 대중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며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2, 제3의 불법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히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특히 무단으로 촬영된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재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돼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기와 같은 상황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선수의 가족을 촬영하는 것과 그 촬영분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채널에 공개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손흥민 측은 “만일 계속해서 선수 가족들에 대한 무단촬영 및 영상 업로드 행위가 발견될 경우, 더 이상 이를 간과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부디 선수가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전날 귀국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23일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카메룬과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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