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류현진, 능수능란했다..23연속 범타 진기록"

  • 등록 2013-03-29 오후 4:01:55

    수정 2013-03-29 오후 4:02:3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에인절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퍼펙트피칭을 펼친 류현진(26·LA다저스)에게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에인절스전 경기결과에 대해 “루키 선발투수가 시즌 준비 그 이상인 것처럼 보인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상대한 에인절스 12명의 타자 모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다저스의 3-0 완봉승을 이끌었다”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빠른공과 오프스피드의 조합이 능란했다”면서 “이 좌완투수는 앨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한 에인절스 타선을 투구수 47개로 요리했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파란색 글러브를 낀 류현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날 같다. 좋은 분위기로 캠프를 마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벽(perfect)했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처음 스프링캠프에 왔을 때만 해도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한때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지 않을까 우려됐으나 이 26살짜리 투수는 시범경기를 평균자책점 3.29(27.1이닝)로 마무리 지었다”고 적었다.

“이제 다저스의 당당한 2선발투수로 정규시즌을 맞게 된다”며 매체는 기대감을 높였다.

다저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트루 블루 LA’는 “류현진이 지난 등판에서도 엄청났는데(magnificent) 이번에는 더 잘 던졌다”고 호평했다.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 18명의 타자 중 17명을 범타로 처리했고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12타자 퍼펙트를 작성해 생애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23타자 연속 범타 및 지난 30명 중 29명을 범타로 처리하는 놀라운 상승세 속에 매듭지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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