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응찰액, 1위 같은 2위인 이유

포스팅 입찰액 500만 달러 돌파
  • 등록 2014-12-20 오후 1:09:37

    수정 2014-12-20 오후 1:21:12

강정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제 바통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넥센)에 넘어왔다. 남은 한달간 협상이 중요하다.

넥센이 20일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월)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강정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히어로즈는 20일(토)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국내선수 중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 선수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유격수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오르는 등 타율 3할5푼6리, 117타점을 기록, 유격수로서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역대 최강 유격수로 꼽힌 이종범(KBSN 해설위원)에 타율에서만 뒤진 활약이었다.

포스팅 금액만 놓고 보면 최고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라다. 역대 아시아권 내야수 중 최고 응찰액을 받은 선수는 지난 2010 시즌 뒤 미네소타가 니시오카 츠요시(한신)와의 협상을 위해 써낸 532만9000달러다. 2위는 2006 시즌 뒤 탬파베이에 입단한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450만 달러였다. 강정호는 2위 기록을 세우게 된 셈이다.

결국 니시오카와 이와무라 모두 메이저리그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진출 당시 기대치는 현재의 강정호 이상이었다.

특히 니시오카는 파워에서만 조금 부족할 뿐, 공,수,주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강정호와 비교했을 때 수비(니시오카는 2루도 가능)와 주루 면에서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그에 못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정호는 수비와 주루에서의 부족함을 파워로 메웠다. 강정호의 파워가 비단 아시아권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서도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의 포스팅 금액에 담겨 있다.

특히 아시아권 내야수들이 줄줄이 실패한 뒤 이뤄진 포스팅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500만 달러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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