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의 애환]"데뷔는 또다른 시작…무명 탈출 다시 전쟁"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한 AOA..그후 3년
  • 등록 2015-03-12 오전 8:54:22

    수정 2015-03-12 오전 8:58:11

그룹 AOA 연습생 시절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인기 걸그룹 대열에 올라선 AOA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 데뷔 당시 AOA의 24시를 카메라에 담아 이들의 열망을 팬들에게 전했다. AOA도 어느 그룹 못지않은 연습생 시간을 보냈다. 무려 3년이었다.

댄스그룹과 밴드를 병행하는 것이 콘셉트라 3년이란 시간은 혹독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에는 온 종일 연습했다. 오전에는 댄스, 오후에는 밴드 트레이닝을 받았다. 남들보다 2배를 연습해야 했다. 저녁에도 외국어 공부와 낮에 못 다한 연습을 했다. 거의 사적인 시간 없이 오로지 데뷔에만 몰두했다.

AOA는 지민·초아·유나·유경·혜정·민아·설현·찬미 8인조로 2012년 7월 첫 번째 싱글 ‘엔젤스 스토리(Angel’s stpry)‘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데뷔만 하면 꿈을 이룬 것 같지만, 데뷔는 진짜 싸움의 시작이다. AOA는 “데뷔 후에도 연습생과 같은 시간은 계속됐다. 끼니를 제때 못 챙겨먹기 일쑤였고 식사도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다”고 털어놨다.

데뷔 초기 밴드를 병행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걸버전 씨엔블루’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걸그룹 시장 자체가 보이그룹보다 크지 않은 데다 밴드음악 자체가 트렌드가 아니어서 이름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엔젤스 스토리’ 이후 세 장의 싱글이 더 나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AOA의 터닝포인트는 2014년 1월 ‘짧은 치마’를 발표하면서다. AOA는 ‘짧은치마’로 데뷔 이후 처음 1위를 거머쥐었다. ‘짧은 치마’의 성공은 이후에 발표한 ‘단발머리’ ‘사뿐사뿐’의 인기로 이어졌다. AOA는 지난 1월 개최된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 본상, 제24회 서울가요대상 본상, 제4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 올해의 핫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기성 가수 및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음을 보여준 기록들이다.

현재 AOA는 그룹활동뿐 아니라 개별 활동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설현은 영화 ‘강남1970’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KBS2 새 금요 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초아는 뮤지컬 활동과 최근 정규 편성이 확정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활약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려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그룹 엑소, 슈퍼주니어와 함께 활동하는 의류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되는 이례적인 기회를 얻었다.

AOA가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하기까지는 연습생 3년, 무명 그룹 3년 총 6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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