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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여유가 넘쳤다. 첫 마디부터 웃음이 터졌다. 세 번째 내한인 ‘아이언맨’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가 돼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을 만든 마블코믹스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히어로물이다. 지난해 마포대교, 상암동 등 서울 일대에서도 촬영이 진행돼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여배우 수현까지 합류해 한국 관객들이 ‘어벤져스2’에 갖는 애착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조스 웨던 감독은 16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나머지 일행은 인천공항에 몰린 인파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어벤져스2’ 일행은 서울 이태원 등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인증샷이 트위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렸다. 오는 23일 개봉. 예매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