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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은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2014년 천하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진은 2014년 6월 단오장사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복귀했다. 2014년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김진은 지난해 발목 부상 때문에 고생했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결승 상대는 상대전적 3전3패로 열세였던 정경진. 하지만 김진은 밀어치기와 되치기로 잇따라 두판을 따낸 뒤 세번째 판에서도 배지기로 경기를 끝내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은 “대회 오기 사흘전에 발목 인대를 다쳐 경기를 못 뛸 뻔했는데 안 뛰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올해는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