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1년8개월만에 백두장사 복귀...통산 세번째 우승

  • 등록 2016-02-09 오후 5:02:47

    수정 2016-02-09 오후 5:04:10

김진(증평군청)이 1년8개월 만에 씨름 최중량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진은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2014년 천하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진(증평군청)이 1년8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진은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2014년 천하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진은 2014년 6월 단오장사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복귀했다. 2014년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김진은 지난해 발목 부상 때문에 고생했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진은 8강전에서 박성용(안산시청), 4강전에서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상대전적 3전3패로 열세였던 정경진. 하지만 김진은 밀어치기와 되치기로 잇따라 두판을 따낸 뒤 세번째 판에서도 배지기로 경기를 끝내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정경진이 4강전에서 3년 연속 설날 백두장사를 노렸던 장성복(양평군청)과 피말리는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을 빠졌던 것도 김진에게는 행운이었다.

김진은 “대회 오기 사흘전에 발목 인대를 다쳐 경기를 못 뛸 뻔했는데 안 뛰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올해는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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