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레인보우', 남자친구가 적극 추천해준 곡이죠" [인터뷰]

  • 등록 2020-04-08 오후 4:31:20

    수정 2020-04-08 오후 4:31:2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싱글 ‘레인보우’(RAINBOW) 발표를 기념해 만난 가수 박혜경은 음원 사이트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곡을 발표한 이후 매일매일 반응을 체크 하고 있어요. ‘당신이란 사람이 있기에 행복하다’ ‘여전히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요’ ‘지금 아이유, 볼빨간사춘기가 있다면 20년 전엔 박혜경이 있었다’ 등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 댓글을 남겨주고 계시죠. 한동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잊지 않고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

박혜경은 지난해 5년 만의 컴백 싱글이었던 ‘반쪽’을 냈지만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일을 맡긴 에이전시가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박혜경은 그렇게 원치 않은 공백기를 겪은 뒤 1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보면 제대로 활동에 나서는 건 6년 만인 셈이에요. 그렇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곡을 냈는데 사실 곡이 나온 첫날 실망을 좀 했어요. 너무 반응이 없고 조용해서 잊힌 가수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서서히 반응이 오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유튜브에 ‘오늘 또 들으러 왔어요’라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많은 편이고요”

‘난 그럭저럭 살아있음에 ~ 이 정도면 됐다고 씩 웃어버리곤 해 ~ ♪’. ‘레인보우’는 스스로에게 전하는 힐링 메시지를 담아낸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박혜경은 “사랑 노래가 아니라 이슈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레인보우’를 컴백곡으로 택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세상을 향해 외치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어요. ‘내가 알아서 해’ ‘잘 지내니까 내 걱정은 말아라’ 같은 가사가 특히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때마침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팬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생각으로 곡 발표를 결정했어요”

박혜경은 일상에 지쳐 거리를 헤매던 주인공이 자신 앞에 나타난 마음속 영혼에게 위로를 받는 내용이 담긴 애니메이션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곡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성적을 떠나 위로를 드리자는 생각으로 곡을 냈는데 그 의도대로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해요.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절망에 빠져 지내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가 하면 박혜경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진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열애 소식 이야기를 꺼내자 “‘레인보우’를 추천해준 유일한 사람이 남자친구였다”며 활짝 웃었다.

“많은 후보곡 중 어떤 곡을 택해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남자친구가 ‘가장 박 가수다운 노래’라면서 ‘레인보우’를 추천해줬어요. 그런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곡을 선보이게 됐고요. 남자친구는 취미로 밴드 활동을 해서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종종 그분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 연습을 하기도 하죠”

박혜경의 올해 목표는 ‘알찬 활동’이다. 그는 자신이 불렀던 애니메이션 ‘정글은 언제나 맑음’ 주제곡을 밴드셋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선보일 준비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TV 프로그램 출연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엔 자신의 히트곡 ‘고백’와 ‘주문을 걸어’를 언급하며 희망찬 각오를 다졌다.

“꼭 다시 만날 거라는 ‘주문을 걸어’서 제 노래 ‘고백’ 가사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팬들에게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 보려고 해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잘 마무리되면 콘서트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으니 가수 박혜경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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