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 손정은 아나운서 "많은 응원 부탁"→오상진·임현주 응원 [전문]

"정든 회사 떠나…MBC 사랑, 사직서로 정리 안돼"
오상진·임현주 응원…누리꾼도 축하, 응원 물결
  • 등록 2021-12-17 오후 3:07:57

    수정 2021-12-17 오후 3:08:36

(사진=손정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15년간 몸 담은 MBC를 떠나는 심경을 직접 전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며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순간 깨닫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에 동료 및 누리꾼들도 댓글로 응원을 전하고 있다. 앞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은 “화이팅”이란 댓글로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절친한 후배인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우리 선배님 언제나 응원해요♥”라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누리꾼들 역시 MBC를 떠나는 그의 행보에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앞날에 응원을 보냅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이데일리는 이날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 말을 빌려 손정은 아나운서의 MBC 퇴사를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정은 아나운서는 1년 휴직 후 지난주 복직했지만,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아나운서 역시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퇴사를 인정했다. 손 아나운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무슨 일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방면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주변 동료, 지인들 대부분이 제 결심을 응원해주고 있다”며 “1년간 휴직을 지내며 진로 및 향후 제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많은 고민을 거치고 내린 결심이다”라고도 덧붙였다.

1980년생인 손정은 아나운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후 2004년 부산 MBC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86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MBC에서 ‘PD 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주요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아온 간판 아나운서였다. 2008년에는 환경부 기후변화대응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에는 MBC 창사 49주년 기념식 우수상을 수상했다. 예능 프로그램 및 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끼를 보여줬다. 그는 ‘지피지기’, ‘일밤’, ‘라디오스타’,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019년 종영한 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금융감독원 팀장 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손정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MBC 아나운서 손정은입니다.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순간 깨닫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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