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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0일 “야쿠르트가 수아레즈와 계약기간 1년, 연봉 80만 달러(약 9억5000만원)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수아레즈는 구단을 통해 “야쿠르트의 일원이 돼 기쁘고 가슴이 뛴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하고, 힘을 최대한 발휘해 다음 시즌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올해 LG에서 23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승률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LG는 당초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검토했다. 하지만 수아레즈 측이 연봉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계약이 결렬됐다. 결국 LG는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를 영입하면서 수아레즈를 포기했다.
수아레즈의 행보는 2016년과 2017년 LG에서 두 시즌 동안 13승(6패)을 거둔 뒤 일본프로야구로 떠난 데이비드 허프와도 닮았다.
야쿠르트와 연봉 13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허프는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일본에서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 동안 주로 중간계투로 103경기에 등판했지만 통산 4승 11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