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4이닝 노히터'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꺾고 WS 2승1패

  • 등록 2014-10-25 오후 12:26:06

    수정 2014-10-25 오후 12:34:22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알렉스 고든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6회초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역전에 성공하며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특급 불펜진의 활약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남은 4번의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할 경우 198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반면 2010년, 2012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추가하려고 하는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믿었던 불펜 싸움에서 밀리는데다 타선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좌측 2루타와 알렉스 고든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로렌조 케인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1-0 스코어가 한참 동안 계속된 경기는 6회 들어 다시 요동쳤다. 캔자스시티는 6회초 공격에서 1사후 에스코바르의 중전안타와 고든의 중견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에릭 호스머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와 마이클 모스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낸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버스터 포지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캔자스시티가 자랑하는 막강 불펜의 위력은 이날도 제대로 발휘됐다. 6회부터 4이닝 동안 실점은 커녕 안타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선발 제레미 거스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다가 6회말 시작과 함께 아웃카운트 대신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한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불펜이 본격 가동됐다. 3-1로 쫓긴 무사 2루에 등판한 켈빈 에스코바르는 볼넷과 내야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큰 실점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에레라에 이어 신인 좌완 브랜든 피네건은 7회말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8회말과 9회말에는 각각 웨이드 데이비스와 그렉 홀랜드가 실점 없이 책임져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통산 214승에 빛나는 팀 허드슨이 선발로 나섰지만 5.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불펜투수들도 3.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4차전은 26일 샌프란시스코 홈인 AT&T파크에서 열린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캔자스시티는 좌완 제이슨 바르가스(11승10패 평균자책점 3.71)를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우완 라이언 보겔송(8승13패 평균자책점 4.00)에게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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