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5위에 머물렀다.
선두에 4타 뒤진 4위로 출발한 허인회는 전날 가시덤불 속에서 샷을 하다가 손등을 다쳐 감각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착실히 타수를 줄이며 선전했다.
3번홀(파3)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4번홀(파4), 7번홀(파5),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허인회는 통한의 15번홀(파4)에서 그만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티샷을 오른쪽 소나무 숲에 떨어뜨린 허인회는 레이업 후 세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하지만 그란 위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허인회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로 보낸 뒤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허인회는 “15번홀 더블보기 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12번홀(파4) 트리플보기, 오늘 15번홀에서 더블보기로 5타를 잃어버린게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국프로골프 2014시즌 상금왕 김승혁(28)은 6언더파 278타로 조민규(26)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