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NBA 개막전부터 트리플더블...29점차 대승

  • 등록 2016-10-26 오전 10:55:51

    수정 2016-10-26 오전 11:01: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리그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디펜딩챔피언인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를 117-88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승3패로 뒤진 상황에서 3연승을 거두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낸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연속 우승을 향한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특히 경기에 앞서 우승 반지 수여식이 열렸기 때문에 이날 대승은 더욱 의미가 컸다.

올시즌도 제임스는 역시 강했다. 제임스는 이날 32분여를 뛰면서 19점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포함, 개인 통산 59번째 트리플더블이자 본인의 첫 개막전 트리플더블이기도 했다. 역대 통산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득점은 ‘빅3’의 다른 멤버인 카이리 어빙(29점), 케빈 러브(23점 12리바운드) 보다 적었지만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책임지며 진정한 리더임을 증명했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두 차례, 클리블랜드 시절 한 차례 등 통산 세 차례나 NBA 챔피언에 등극했던 제임스는 이번 시즌 네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아울러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도 노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까지 48-45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뉴욕의 득점을 19점으로 막고 무려 34점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차를 30점 차 가까이 벌렸다. 4쿼터 초반 제임스, 러브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뉴욕은 간판스타 카멜로 앤서니(19점 5리바운드)와 데릭 로즈(18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6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51-42), 어시스트(31-17)에서 클리블랜드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제임스의 존재가 그대로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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