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올해 빛낸 방송인 1위…박나래·강호동 순

  • 등록 2018-12-10 오후 3:29:52

    수정 2018-12-10 오후 3:29:52

왼쪽부터 유재석, 박나래, 강호동(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유재석이 7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2018년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예능방송인/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33.4%의 지지를 얻어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MBC),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해피투게더 시즌3’(KBS2) 등 지상파 방송 3사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간판 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으로 비지상파에도 진출했다.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 부문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 2012년부터 다시 7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최근 3년간 2·3위와 선호도 격차는 줄었다.

2위는 박나래(27.4%)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이상 MBC) 등에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나 혼자 산다’(MBC), ‘비디오스타’(MBC every1), ‘짠내투어’(tvN)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통 코미디 연기도 계속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주요 수요층인 저연령대 선호도가 높고, 특히 10~40대 여성에서는 첫손에 꼽혀 그의 상승 가도는 앞으로도 거침없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강호동(23.3%)이다. 그는 ‘해피선데이-1박2일’(KBS2), ‘황금어장-무릎팍도사’(MBC) 등으로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6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복귀 후 ‘아는 형님’, ‘한끼줍쇼’(이상 JTBC), ‘신서유기’, ‘섬총사’, ‘대탈출’(이상 tvN) 등 비지상파 채널을 중심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4위는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이영자(15.6%)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이미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그는 2018년 ‘전지적 참견 시점’(MBC), ‘밥블레스유’(Olive) 등을 통해 전국의 맛집 소개, 맛깔스런 ‘먹방’, 특유의 입담으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프로그램에는 오랜 절친 관계인 여성 예능인들이 동반 출연하거나 자주 소개돼, 돌아온 ‘영자의 전성시대’는 ‘언니들의 전성시대’도 견인하고 있다.

5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 신동엽(9.2%)이다. 그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이상 KBS2), ‘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이상 SBS), ‘수요미식회’, ‘놀라운 토요일’(이상 tvN) 등 지상파와 비지상파 채널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6위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8.6%)다. 200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2012년 프리랜서 선언 후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해피투게더4’(KBS2), ‘뇌섹시대-문제적 남자’(tvN), ‘우리 가족 거리 좁히기-부모성적표’(EBS1)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7위는 ‘무한도전’ 종반에 합류한 멤버이자 ‘전지적 참견시점’, ‘집사부일체’(SBS), ‘코미디 빅리그’, ‘선다방’(tvN)에서도 활약 중인 양세형(7.7%), 8위는 ‘아는 형님’, ‘신서유기’에서 강호동과 명콤비를 이루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수근(5.7%), 9위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MBN)의 예능계 대부 이경규(5.1%)다. 10위는 그룹 ‘룰라’로 데뷔한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2.9%)으로, 현재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외 김준호(2.7%), 김준현, 서장훈(이상 2.5%), 조세호(2.4%), 김구라(2.3%), 장도연, 김숙, 김병만(이상 1.9%), 박명수(1.8%), 양세찬, 백종원(이상 1.7%)이 20위권에 들었다.

한국갤럽 올해의 인물 조사에서 처음으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으로 범위를 확장한 결과, 최상위권(1~3위) 인물들은 작년과 동일한 가운데 비(非)코미디언으로는 전현무, 이상민, 서장훈, 백종원이 20위 안에 포함됐다.

2010년까지는 유재석-강호동이 쌍벽을 이뤘으나, 2012년 이후 작년까지는 뚜렷한 경쟁자 없는 ‘유재석 시대’가 이어졌다. 2011년 잠정 은퇴 후 복귀한 강호동이 2013년 4위, 2014년 5위, 2015·2016년 3위, 2017년 2위로 상승하고, 유재석과 선호도 격차도 줄여 과거 팽팽했던 양강 구도가 재현될지 주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조사에서는 박나래가 강호동을 넘어 유재석의 아성에 도전하는 삼파전으로 재구성됐다.

한국갤럽은 “작년까지 유재석이 세대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위치였으나 올해는 좀 달랐다. 10~40대 여성에서는 박나래가 1위, 10~40대 남성에서는 유재석과 박나래가 엇비슷하며 강호동은 상대적으로 고령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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