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경기하던 선수 쓰러져 숨져

  • 등록 2020-10-20 오후 7:45:07

    수정 2020-10-20 오후 7:45:07

KPGA 로고.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일 충북 보은의 클럽D보은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마스터즈(총상금 1억원) 대회에서 경기하던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승룡(59) 선수는 이날 샷건 방식(전 홀 동시 티오프)으로 열린 대회에서 14번홀을 출발해 9번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반 선수가 응급조치를 했고 8분 만에 도착한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KPGA 관계자는 “함께 경기 한 선수에 따르면 7번홀에서 박승룡 선수가 ‘가슴이 답답하다’ 말을 해 ‘경기를 그만 하는 게 어떠냐’고 권했으나 ‘괜찮다’고 계속 경기를 이어갔고 2개 홀을 더 경기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보은 금강장례식장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으며, 강원도 속초로 옮겨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PGA는 유족, 시니어 선수회 등과 장례 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날 1라운드를 시작해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이 사고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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