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에 英현지언론도 큰 관심..."너무 많이 뛴 탓'

  • 등록 2021-03-15 오전 10:10:56

    수정 2021-03-15 오전 10:10:56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9·토트넘)이 ‘북런던더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현지언론에서도 손흥민의 부상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혹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역습 찬스에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했다.

고통을 참고 계속 뛰어보려고 했던 손흥민은 이내 그라운드에 완전히 드러누웠다. 팀닥터와 잠깐 얘기를 나눈 뒤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회복에 얼마가 걸릴지는 알 수 없다. 근육 문제인데, 근육 부상은 늘 쉽지 않다”며 “손흥민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하는 선수”라고 쾌유를 기대했다.

현지언론에선 손흥민의 부상이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예고된 결과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뒤 토트넘 팬들은 그가 ‘혹사 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손흥민의 표정은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가 더 이상 플레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객원해설자인 앨런 스미스는 “손흥민이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는 것은 좋지 못한 신호”라며 “그는 너무 많이 뛰었다. 정말 많이 뛰었다”고 말해 부상 원인이 과도한 출전임을 지적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의 부상 장면을 자세히 소개하며 “토트넘의 악몽 같은 시작이 됐다”며 “토트넘이 카운트어택의 중요한 키를 잃어 버렸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이 효율적인 공격 듀오(해리 케인-손흥민)의 절반을 잃었다”며 “올 시즌 EPL서 28차례 선발로 나왔던 손흥민이 북런던 경기 초반 햄스트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고 밝혔다.

BBC가 지적한대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28경기 전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EPL 전경기에 빠지지 않고 선발로 나온 선수는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 단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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