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옆 일장기? 日 피겨팬, CBC 방송사고 '재조명'

  • 등록 2014-05-19 오전 11:00:17

    수정 2014-05-19 오전 11:32:5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김연아(23) 관련 방송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BC 방송은 과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순위를 돌아보면서 김연아의 국적을 일본으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블로그 사이트 ‘아메바’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김연아가 기자회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사진= 방인권 기자


캡처돼 공개된 당시 CBC 방송화면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순위가 나와 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맨 위에, 김연아가 두 번째로 언급돼 있다.

CBC 방송은 은메달을 딴 김연아의 이름 옆에 대한민국 국기 대신 일장기를 새겨 넣었으며 ‘JPN(영문 ‘JAPAN’의 줄임말)’이라는 문구도 적었다. 방송사가 한국과 일본을 착각해 자막실수를 한 셈이다.

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공영방송이 세계 최고의 여자 피겨스타 김연아의 국적을 착각한 사실은 분명 충격적이다. 물론 서양인의 입장에서 동양인의 국적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일본 웹진의 자의적 해석이다. 일본 웹진은 CBC 방송사고 화면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적 해석을 내렸다. 제목을 “한국이 일본의 일부라는 인식?”이라며 캐나다가 한국을 일본의 종속 국가로 보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일은 비단 웹진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김연아를 폄하하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쇼트 경기에 앞서 김연아가 입은 올리브 그린색 의상에 대해 ‘단무지’라고 지칭, 비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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