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암살 소재 영화 제작 소니 해킹은 北 소행 규정

  • 등록 2014-12-20 오후 1:31:32

    수정 2014-12-20 오후 1:31:32

영화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정부가 20일 소니픽쳐스 홈페이지 해킹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사실상 규정하면서 향후 대응과정에서 미국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워싱턴 현지시간 19일 소니픽쳐스(Sony Pictures Entertainment)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영화관·관람객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북한의 소행으로 밝히고 이를 규탄한 것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2013년 3월 우리 금융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금번 소니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유사한 수법으로 밝혀진 점에 유의한다”며 “북한의 이런 행위가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과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동시에 개인과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런 사이버 공격과 위협이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미국 측과 금번 소니영화사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유사한 사이버 공격·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향후 대응방침을 소개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 북한 외무성 참사는 이날 AFP통신에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소니픽쳐스는 세계 63개국에서 이 영화를 상영키로 하고 지난 18일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선샤인 영화관에서 초연한 뒤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해커 집단이 소니픽쳐스 전산망을 해킹,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직원을 협박한 데 이어 영화 개봉과 함께 관람객 테러까지 공언하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이 이번 사건을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는 송년 기자회견에서 “비례적(proportionate response)이고 적절한 대응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선택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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