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예감' 아두치, 그의 왼 다리를 주목하라

  • 등록 2015-03-30 오전 10:09:07

    수정 2015-03-30 오전 10:09:07

아두치.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롯데 새 외국인 타자 아두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두치는 지난 주말 kt와 개막 2연전서 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도루도 3개나 성공시키며 치고 달리는 것에 모두 능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단 두 경기만으로 앞으로의 활약까지 확신할 수는 없다. 보다 수준 높은 팀을 만났을 때의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두치의 활약은 1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타격 매커니즘 자체가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두치는 흔히 말하는 공을 잡아놓고 치는 유형의 선수다. 받혀놓고 친다는 표현에도 적합한 타격폼을 갖고 있다. 타격시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이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아두치의 왼 다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안 위원은 “아두치는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오른 다리 회전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왼 다리로 지탱하고 있다가 왼 다리의 회전으로 타격을 하는 선수다. 이런 유형의 타자는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 변화구가 들어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 다른 선수들 보다 공을 좀 더 보고 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괜히 그의 타격이 안정감 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흔히 공을 최대한 붙여놓고 치라고 한다. 포크볼이나 슬라이더 등이 횡적 변화 보다 위에서 아래로 종적인 변화가 큰 한국 야구에선 더욱 그렇다. 떨어지는 공에 대처하기 위해선 몸이 앞으로 쏠리는 타격폼은 문제점을 노출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타이밍을 무조건 뒤에다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두치의 왼 다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두치는 공을 조금 뒤에서 치더라도 앞으로 뻗어나가도록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의 원천이 바로 왼 다리의 회전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두치는 스윙을 나가다 멈추는 동작에서도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만큼 안정감 있는 스윙 매커니즘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고로 아두치의 올 시즌은 좀 더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좋을 듯 싶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