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연장 끝에 KLPGA 투어 2승 달성

  • 등록 2016-06-26 오후 5:41:07

    수정 2016-06-26 오후 5:41:07

오지현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안산=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오지현(20·KB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3년차 오지현은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라운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최은우(21·볼빅)와 정규 라운드에서 동률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2014년 18세 나이로 KLPGA 투어에 입성한 오지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후 약 7개월 만에 다승 반열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한 오지현은 2억7900만9823원으로 상금 랭킹 19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세 선수 모두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그린을 향해 무리 없이 날아갔다. 오지현과 성은정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최은우는 세 번째 샷을 그린을 지나쳤다. 하지만 퍼트로 버디를 노릴 수 있는 위치였다. 마무리 퍼트 싸움. 최은우와 성은정의 버디 퍼트는 홀에 미치지 못해 먼저 파로 홀 아웃을 했다. 오지현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에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출신 기대주 성은정은 2012년 4월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에 이어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동률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실수였다. 첫 번째 티샷을 OB구역으로 보낸 성은정은 네 번째 샷을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고, 결국 여섯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랐다. 약 2.5m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를 성공하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홀 왼쪽으로 빠지면서 트리플보기 실수를 범했다. 정회원 자격과 KLPGA 투어 시드 획득 기회가 한 방에 날라간 순간이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대세녀’ 박성현(23·넵스)은 하루 동안 3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4·비씨카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