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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3년차 오지현은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라운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최은우(21·볼빅)와 정규 라운드에서 동률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세 선수 모두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그린을 향해 무리 없이 날아갔다. 오지현과 성은정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최은우는 세 번째 샷을 그린을 지나쳤다. 하지만 퍼트로 버디를 노릴 수 있는 위치였다. 마무리 퍼트 싸움. 최은우와 성은정의 버디 퍼트는 홀에 미치지 못해 먼저 파로 홀 아웃을 했다. 오지현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에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출신 기대주 성은정은 2012년 4월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에 이어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동률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대세녀’ 박성현(23·넵스)은 하루 동안 3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4·비씨카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5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