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최병길 PD "편가르기 팽배한 사회상 조명하고 싶었다"

  • 등록 2021-09-06 오후 2:45:43

    수정 2021-09-06 오후 2:45:43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병길 PD가 다른 상류층 소재 드라마들과 다른 ‘하이클래스’만의 매력을 언급했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에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최병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6일) 밤 첫방송될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하이클래스’는 배우 조여정, 김지수 투톱 여주인공과 함께 하준, 박세진, 공현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온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독보적인 아우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 온 김지수는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아울러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으로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병길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최병길 PD는 먼저 “화려한 삶의 포장지 속에서 쓸쓸하고 외로운 여자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 스스로 느끼기엔 어떤 캐릭터가 더 불쌍한지 겨룬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스카이 캐슬’, ‘마인’, ‘펜트하우스’ 등 상류층의 삶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들과 다른 ‘하이클래스’만의 매력과 사회적 메시지가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최병길 PD는 “처음엔 작가님과 제목을 ‘아비투스’로 정하려고 했었다. ‘아비투스’는 환경이 자신의 관습을 만든다라는 취지의 개념이다. 자신의 울타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상류층 소재 드라마들, 입시 등 경쟁을 부추기는 이야기들과는 다르게 이 드라마는 그룹 내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그 울타리와 지위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담아내려 했다. 남지선 캐릭터를 필두로 국제학교를 지키려는 엄마들과 그 안에 들어가는 송여울의 치열한 싸움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국제학교 그룹에서의 싸움뿐 아니라 각자 처해진 상황 안에서의 계급과 계급 간 싸움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다”고도 귀띔했다.

특히 “심리전이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가 될 것이다. 치정 미스터리라고 포장해 말씀드렸지만 그보다 훨씬 휴먼 심리 다큐같은 개념으로 더 접근가능할 것”이라고도 강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tvN)
드라마가 담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에 대해서는 “편가르기 이런 것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 안에서 송여울의 아들은 편가르기의 피해자다. 대치동에서부터 피해를 받았고 국제학교에 와서도 피해를 받고 있다. 송여울 역시 그 피해자이며 남지선도 그렇다. 서로가 서로의 편을 만들어 서로를 왕따시키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이게 우리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의미가 있다고 여겼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캐스팅했다기보다는 부탁을 드려서 받아들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연출의 반은 캐스팅’이라는 말은 제가 신념처럼 갖고 있는 문구다. 현장에서도 디렉팅을 따로 한다기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분들이 그 자리에 와주셔서 충분히 자신을 보여주실 수 있게 판을 깔아놓는 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모두가 잘 참여해주셨다. 작은 역할부터 큰 역할까지 모두 좋은 분들이 자리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하이클래스’는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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