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는데 바람 왜 펴?"…이다영, 과거 발언 재조명

  • 등록 2021-10-13 오후 2:15:34

    수정 2021-10-13 오후 2:15:3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018년 결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배구 선수 이다영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보고 있던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재영은 “나도 궁금한 게 있다. 사람이 ‘이 사람이랑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결혼할 때 무슨 마음이 드는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 내가 너랑 사귀는데 어느 순간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생긴다는데 왜 이런 게 생기는지 궁금하다”고 이다영에게 질문했다.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이에 이다영은 “나도 그런 마음 한 번도 안 느껴봤는데, 사람이 살면서 딱 한 번 온다더라. 나도 들은 거다. ‘아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놓치면 후회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던 중 한 팬이 “그런데 결혼 후 바람은 왜 피우는 걸까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이다영은 “결혼하고 바람 필 거면 왜 결혼을 할까”라고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다영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 묻는 말에 “올해 초? 중순 쯤이다. 연애 안 한 지 조금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TV조선은 2018년 4월 14일 이다영과 남편 A씨와의 혼인 사실을 보도하며 A씨가 이다영에게 줄곧 폭언에 시달려왔고, 현재 이혼 협의도 마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이다영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흉기를 들고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다영 측은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주장에 반박하며 “4개월간의 혼인 생활을 유지했으나 현재 별거 중이다. 폭력 등 인터뷰 내용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다. 양측은 이혼에 합의했다”고 밝혀 팽팽한 대립이 펼쳐졌다.

여기에 A씨는 이다영이 외도까지 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여러 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여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흥국생명에서도 선수 명단에서 보류되자 두 사람은 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PAOK 구단은 이재영과 순수 연봉 6만 유로(약 8250만 원), 이다영과 3만 5000유로(4810만 원)에 계약해 그리스 진출을 예고했지만, 자매의 취업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아 계획 이행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전날 자매는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주한 그리스 대사관을 방문했고, 취재진 측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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