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모친상..가난 딛고 아들 세계 1위로 키운 어머니와 작별

  • 등록 2022-03-04 오전 11:50:17

    수정 2022-03-04 오전 11:50:17

제이슨 데이. (사진=더CJ컵)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효자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친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를 기권했다.

데이는 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어머니가 어젯밤 평화롭게 우리 곁을 떠났다. 가슴 아프지만, 지난 2년 동안 어머니와 온전히 함께 지낼 수 있었던데 감사한다. 내가 바람직한 사람이 되고, 성공하도록 희생한 어머니의 은혜를 끝까지 잊지 않고 빚을 갚겠다”고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데이의 어머니 데닝 여사는 5년 동안 폐암과 싸워 왔다. 2017년 폐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받았다.

데이에게 처음 골프를 가르친 건 아버지 고(故) 앨빈 데이지만,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로 키운 건 어머니 데닝이다.

필리핀 출신의 데닝은 간호를 공부하다 더 나은 삶은 살기 위해 호주에 와 앨빈과 결혼했다. 하지만 가난했던 탓에 데이가 어린 시절엔 쓰레기 더미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 쓸 정도였다. 아버지의 술주정에 폭력까지 이어지자 데닝은 아들을 기숙학교로 보내 계속 골프를 배울 수 있게 했다. 아버지는 데이가 12살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골프를 배운 데이는 프로 데뷔 이후 성공의 길을 걸었다. 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고 2016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데닝의 희생 덕분이다.

2017년 어머니의 폐암 소식을 들은 데이는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를 기권했다. 당시만 해도 몇 개월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데이는 어머니를 더욱 극진하게 간호하며 곁은 지켰다. 시한부 선고 이후 5년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영원히 이별했다.

데이는 “우리는 어머니를 너무 그리워할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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