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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고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 9오버파 79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76위로 떨어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최종일 경기를 앞둔 우즈는 이날 3라운드를 끝낸 뒤 기권했다.
우즈는 “다리가 몹시 아프다”며 “오늘 경기에선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하지 못하면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다리 상태는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경기 중 기권한 건 1995년 US오픈 2라운드 경기 중 손목을 다쳐 경기를 포기한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다. 프로가 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US오픈 때 연습라운드 중 손목을 다쳤으나 그때도 4라운드를 모두 뛰었다.
차량 전복 사고로 다친 다리에 문제가 생긴 탓인지 이날 경기력은 앞선 1·2라운드 때와 비교하면 흔들렸다.
1라운드 때 평균 드라이브샷 346.4야드, 2라운드에서는 335야드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비거리가 286야드로 뚝 떨어졌다. 페어웨이 적중률 또한 첫날 71.43%, 둘째 날 78.57%를 기록했었는데 이날은 42.86%로 낮아졌다.
이후 8번홀을 제외하고 13번홀까지 7개 홀 동안 6개의 보기를 쏟아낸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내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