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원더걸스 선예 "배신자라고 하는 분들, 뭘 더 원하는 건지…"

  • 등록 2022-09-20 오후 2:38:38

    수정 2022-09-20 오후 2:38:3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선예가 그룹 원더걸스 탈퇴 건을 두고 자신을 배신자로 지칭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선예는 2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얼마전 ‘금쪽상담소’에서 나온 원더걸스 탈퇴에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해 참 이런저런 의견이 많으신 것 같아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원더걸스 관련 이야기는 당사자인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 것이 사실이다. 지나간 일을 다시 꺼낸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일 수 있으니까”라고 썼다.

덧붙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로 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저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탈퇴를 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선예는 “당연히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함께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또 사과를 드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의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저에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뒤이어 선예는 “저와 다른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시고 그냥 판단해버리시는 분들,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 저로 인해 삶이 엄청나게 무너지셨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도 원더걸스가 미국에 건너간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안 계셨던 분들을 향해서 제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논리인가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예는 “이런 무의미한 일들에 저도,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더이상 마음 쓰는 일이 없도록 해명하고 마무리 한다”며 글을 마쳤다.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팀의 리더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공식 탈퇴한 바 있다. 팀 탈퇴 전인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원더걸스 탈퇴 이후 연예계와 멀어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 가운데 선예는 최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 당시 심경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뿌렸다.

해당 방송에서 선예는 “당시 내 안에 너무 물음표가 많았다”며 “10대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일이라는 생각에 노래를 할 때도, 인터뷰 하나를 할 때도 조심스러웠다. 가사를 쓸 때도 혹시나 이게 나쁜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하는 강박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성공 가도를 달릴 때 아빠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두 번 겪으면서 삶의 목적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게 됐다”며 “무대에 오르는 게 행복하지 않고,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란 걸 느낀 이후 이런 마음으로 활동하는 게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도 썼다.

그러면서 선예는 “원더걸스가 밴드 변신을 준비하느라 2~3년간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을 때 내가 탈퇴를 하지 않고 있어서 공백기가 길어진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나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상처를 입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공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그런 결정(탈퇴)을 내렸던 것”이라고 탈퇴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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