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000점 달성’ 코비, 조던도 넘어설까

  • 등록 2013-02-25 오후 8:04:48

    수정 2013-02-25 오후 8:04:48

▲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수비수를 제치고 중거리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4. LA레이커스)가 통산 3만1000점을 돌파했다.

브라이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2-2013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38득점을 올리며 통산 3만1027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12개의 리바운드와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레이커스의 103-99 승리를 이끌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위. 3만2292점)과 전설적인 득점기계 월트 채임벌린(4위. 3만1419점)에 이어 역대 통산 득점 5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언트의 득점 기록 행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는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도 40점을 폭발시켰다. 40점 이상을 기록한 생애 통산 117번째 경기였다.

시즌 초반에 비해 득점왕 경쟁에서 주춤했던 브라이언트가 다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자 그의 통산 득점 기록 행진에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조던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설 지 여부다.

은퇴시기를 고려해 볼 때 브라이언트는 조던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스포츠전문 사이트 리얼지엠 닷컴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올스타전 전야제 기간에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은퇴시기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브라이언트의 결심대로라면 그는 은퇴까지 정규시즌 총 107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평균 12점만 올려도 조던의 기록은 넘어서게 된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9점으로 리그 득점 랭킹 4위에 올라있는 그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생각하면 기록 경신은 결국 시간문제다. 부상 없이 다음 시즌까지 경기당 최소 25점 이상을 올린다면 카림압둘자바(역대 1위. 3만8387점)와 칼 말론(2위. 36928점)에 어느정도 근접하는 3만4000점까지 가능하다.

브라이언트는 당장 올 시즌 채임벌린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채임벌린의 득점 기록까지는 400점이 채 남지 않아 향후 약 15경기에서 평균 득점을 유지하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브라이언트의 득점력은 10년 넘게 조던과 비교되어 왔다. 그는 2005-2006시즌 경기당 평균 35.4득점을 올리며 조던의 기록(1986-1987시즌 37.1점)에 가장 근접했다.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 전에서 그가 기록한 81점은 채임벌린의 100점에 이어 역대 단일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1990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조던이 세운 69점보다도 무려 12점이나 많다.

2006-2007시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4경기 연속 50득점을 포함, 시즌 총 10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쏘아올렸다. 50득점 이상 연속 경기는 월트 채임벌린(7회)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조던의 경우 3경기 연속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물론 브라이언트는 조던보다 득점왕 횟수, 필드골 성공률, 플레이오프 다득점 등 여러 면에서 뒤쳐진다. 그러나 현역 선수 가운데 조던의 득점력에 비견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역시 브라이언트다. 따라서 브라이언트가 득점 기록과 관련해 한 번 더 조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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