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4연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 무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소속팀 LA 다저스의 12-2 대승에 기여했다.
한경기 시즌 최다 득점(종전 9점)과 함께 류현진의 안정적인 호투(6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앞세워 다저스(30승27패)는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경기 뒤 피츠버그(25승30패) 쪽에서는 이날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에게 10개의 안타(총 11개)를 때리고도 2점밖에 뽑지 못한 타선의 침체를 류현진과 같은 좌완 선발투수를 자주 만나보지 못한 익숙함의 부재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
이날 피츠버그는 좌완 류현진의 맞춤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스위치히터 닐 워커(28)를 제외한 전원을 오른쪽 타자들로 채웠다. 비교적 많은 안타를 쳤지만 류현진처럼 수준급의 좌완 선발이 익숙하지 못해 결정적인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는 것이다.
피츠버그의 다른 유력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됐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에 앞서 가장 최근에 상대한 왼쪽투수에게도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28일 뉴욕 메츠전에서 조내던 니스(27)를 맞아 2-4로 패한 경험이 있어 좌완 선발투수에 대한 노이로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당시도 이날 류현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의 9명을 모두 우타자로 기용했지만 니스에게 ‘5.2이닝 3피안타 2실점’ 등으로 봉쇄당했다.
▶ 관련기사 ◀
☞ 류현진에 패한 컴튼 "대단했다,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아" 자책
☞ "중부킬러 류현진 또 無볼넷, '51:12' 비율 뽐낼 만하다" -美언론
☞ '류현진 맞상대' 브랜든 컴튼 '집중분석', 고난의 끝에서..
☞ "추신수 발목 감안해 투수 보강, 리-버넷 물망" -美CBS
☞ 류현진 5월 선발 1위, '삼진-볼넷%' 보면 2년차 성공 확신
☞ 추신수 "올스타 뽑혀도 뛰지 않을 생각", 감독도 동조
☞ 류현진, '캐스터 입' 때문에 퍼펙트 무산? 美징크스 논란
☞ MLB "추신수, 올스타 투표결과 가장 실망스러운 외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