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익숙하지 않았다" -PIT언론 '좌완 노이로제' 지적

  • 등록 2014-06-01 오후 5:03:49

    수정 2014-06-02 오전 10:59: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류현진(27·LA다저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건 익숙함의 문제였다고 지역 언론들은 애써 위안 삼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4연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 무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소속팀 LA 다저스의 12-2 대승에 기여했다.

한경기 시즌 최다 득점(종전 9점)과 함께 류현진의 안정적인 호투(6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앞세워 다저스(30승27패)는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경기 뒤 피츠버그(25승30패) 쪽에서는 이날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에게 10개의 안타(총 11개)를 때리고도 2점밖에 뽑지 못한 타선의 침체를 류현진과 같은 좌완 선발투수를 자주 만나보지 못한 익숙함의 부재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력 일간지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이날 잔류 9개 및 득점권 타율 8타수1안타로 부진한 피츠버그 타자들이 상대한 올 시즌 6번째 좌완투수가 류현진”이라고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간 파이어리츠 타자들이 맞닥뜨린 2번째 좌완 선발이지만 올 시즌 전체로는 불과 6번째에 그쳤다”며 “스포츠 통계전문업체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2013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37명의 좌완 선발밖에 못 만나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좌완 류현진의 맞춤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스위치히터 닐 워커(28)를 제외한 전원을 오른쪽 타자들로 채웠다. 비교적 많은 안타를 쳤지만 류현진처럼 수준급의 좌완 선발이 익숙하지 못해 결정적인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는 것이다.

피츠버그의 다른 유력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제기됐다.

“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았다”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55경기를 치르는 동안 파이어리츠 타자들이 상대한 6번째 좌완 선발투수였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에 앞서 가장 최근에 상대한 왼쪽투수에게도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28일 뉴욕 메츠전에서 조내던 니스(27)를 맞아 2-4로 패한 경험이 있어 좌완 선발투수에 대한 노이로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당시도 이날 류현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의 9명을 모두 우타자로 기용했지만 니스에게 ‘5.2이닝 3피안타 2실점’ 등으로 봉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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