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화제의 참가자를 보는 시선..'홍보와 주입 사이'

  • 등록 2014-09-03 오전 11:23:31

    수정 2014-09-03 오전 11:23:31

‘슈퍼스타K6’ 참가자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홍보와 주입 사이.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을 바라보는 양분된 시선이다.

‘슈퍼스타K6’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시즌 5가 시청자에게 안긴 부진의 기억이 짙어서인지 이번 시즌은 여러 측면에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시청률은 지난달 29일 방송이 기록한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평균 4.8%, 최고 5.6%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화제성에서 수치보다 앞선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 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관련 타이틀이 오르내리고, 몇몇 참가자들의 노래가 회자되는 일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려는 듯 ‘슈퍼스타K6’ 측은 몇몇 참가자들에 대한 홍보를 이어가며 시선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수 조하문의 아들인 재스퍼 조가 방송 출연 후 궁금증을 모았던 당시 그에 대한 홍보 자료를 배포해 이슈몰이를 도왔다. 또한 ‘10대들의 반란’, ‘흑인 소울 보컬’, ‘음색 종결자 3인방’ 등으로 참가자들의 특성을 묶어 홍보하기도 했다.

10대들의 반란으로 소개된 이들은 4인조 밴드 볼빨간 사춘기, ‘울산 대반전녀’ 서진희, 더블 T.O.V와 북인천 나인틴 등이다. 음색 종결자 3인방으로는 ‘보물 보컬’ 강마음, 싱어송 라이터 김필, 희소가치 음색을 지닌 포크 뮤지션 김명기 등이 꼽혔다. 또한 제이슨 레이와 그렉 프리스터의 근황을 공개하며 흑인 보컬의 존재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슈퍼스타K6’ 측의 이 같은 참가자 홍보는 시즌 5의 부진을 떨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시즌 5 당시 참가자들의 실력이 전 시즌보다 못 미친다는 평가와 함께 참가자들 자체가 화제성에서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던 터라 ‘슈퍼스타’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대중 인지도를 형성했다. 이를 초기에 방지하기 위해 화제가 된 실력자들을 적극 홍보해 여느 시즌보다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모였고, 발굴하려고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노력이 퇴색되지 않도록 힘쓰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미 정해진 참가자들의 행보’로 보는 불편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수십만명의 참가자가 몰리고 이 중에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참가자는 대부분이 ‘합격’ 판정을 받은 이들인데 이 와중에서도 또 ‘화제의 참가자’를 임의로 분류해 시청자들에게 “주입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리다. 특히 새로운 팀이 형성되고, 해체되며 각양각색의 미션을 소화하는 ‘슈퍼위크’ 방송을 앞두고 몇몇 참가자들 중심으로 이슈몰이에 나서는 모습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참가자들을 발견시키는 것이 아닌 이들 중심의 방송이 펼쳐질 것 같아 긴장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몇몇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화제 참가자로 꼽은 사람들만 봐도 이미 ‘톱10’ 리스트가 꾸려진 느낌”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제작진의 의도가 무엇이건 ‘슈퍼스타K6’는 프로그램의 부활을 넘어 진정한 슈퍼스타의 탄생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초 사연을 줄이고 노래의 비중을 높이겠다던 제작진의 말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향후 ‘슈퍼스타K6’의 행보에 보다 큰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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