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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여정이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방송될 ‘99억의 여자’로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 ‘기생충’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그가 이번 드라마로 안방극장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2일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는 첫 방송 2주를 앞두고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영상에는 스펙타클한 전개와 함께 극 중 미스터리한 인물들 간 관계를 그려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홍인표(정웅인 분)의 대사, 이와 함께 폭행당하 듯 내동댕이쳐지는 정서연(조여정 분)의 모습이 충격을 준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공포에 질린 정서연을 매서운 눈빛으로 포옹하는 홍인표가 보여지면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지니고 있을지 의문을 던진다.
이밖에 의미심장한 미소로 정서연을 쳐다보는 윤희주(오나라 분), 물속에 뛰어든 정서연을 붙잡고 실랑이 벌이는 이재훈(이지훈 분)의 모습이 교차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서연의 볼을 다정히 감싼 이재훈과 이어 흘러나오는 “우린 이제 공범이에요”라는 대사가 극 중 현금 ‘99억’에 얽힌 두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원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여정은 극 중 아버지의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사에서 벗어나고자 결혼을 택했으나 남편에게마저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절망적인 삶을 견디는 정서연 역할을 맡았다. 정서연은 우연한 기회로 현금 99억원을 손에 넣은 뒤 이 돈을 위해 갖은 어둠의 손길을 뻗는 이들과 세상의 현실에 맞서 싸워나간다.
그가 영화 ‘기생충’에서 연교 역을 열연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꾀할지 눈길을 끈다.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방송될 조여정 주연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12월 4일 밤 10시 첫 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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