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cm 단신가드' 사이먼스, 괴물 점프력으로 슬램덩크왕 등극

  • 등록 2021-03-08 오후 12:40:33

    수정 2021-03-08 오후 12:41:26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앤퍼니 사이먼스가 과거 토론토 랩터스 시절 트레이시 맥그래디의 유니폼을 입고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앤퍼니 사이먼스가 슬램덩크왕에 등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0cm 단신가드’ 앤퍼니 사이먼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새로운 ‘슬램덩크왕’에 등극했다.

사이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챔피언십’에서 오비 토핀(뉴욕 닉스), 캐시어스 스탠리(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돼 올해 3년 차인 사이먼스는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단신이었다. 하지만 엄청난 점프력을 활용해 기대 이상의 덩크 실력을 뽐내 우승을 확정했다.

사이먼스는 3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가장 높은 95점을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첫 번째 시도에선 백보드 상단에 미니 림을 설치해 그 위에 공을 놀려놓고 높이 점프해 그 공을 잡은 뒤 투핸드 덩크로 연결했다.

이어 두 번째 덩크에선 과거 토론토 랩터스 시절 트레이시 맥그래디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원바운드한 공을 공중에서 잡아 몸을 360도 돌려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2000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맥그래디가 보여줬던 덩크를 그대로 재현했다.

사이먼스는 토핀과 맞붙은 결선에서 덩크를 시도면서 림에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에 도전했다. 비록 입술이 림에 닿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처까지 다가갔다. 덩크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206cm 장신 포워드로 올 시즌 신인인 토핀도 만만치 않았다.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뺀 뒤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한쪽 발이 자유투 라인을 밟기는 했지만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주는 덩크였다.

도미니크 윌킨스, 조쉬 스미스, 스퍼드 웹 등 역대 덩크 콘테스트 우승자 5명으로 이뤄진 판정단의 의견도 3-2로 엇갈렸다. 하지만 결국 폭발적인 점프력과 운동능력을 뽐낸 사이먼스가 더 많은 선택을 받아 최종 ‘슬램덩크왕’에 뽑혔다. 포틀랜드 소속 선수가 슬램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이먼이 처음이었다.

앞서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정상에 올랐다. 커리는 지난 2015년에 이어 통산 2번째 3점슛왕을 차지했다. 드리블, 패스 등 농구 기술을 뽐내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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