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US오픈 우승 인생 바뀌어"..김아림 "긍정 효과 많이 줘"

유소연, 2011년 21살 나이로 US여자오픈 제패
지난해 우승자 김아림 "긍정적인 효과 많이 줘"
US여자오픈 두 번 우승한 박인비 비결은 "침착"
  • 등록 2021-06-02 오후 2:27:01

    수정 2021-06-02 오후 2:27:01

유소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 우승의 의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유소연(31)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에서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골프를 더 즐기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유소연은 2011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당시 유소연의 나이는 스물한 살이었고, LPGA 투어 비회원 신분으로 참가해 우승하면서 직행 티켓을 받았다.

유소연은 “미국에서 결혼한다면 브로드무어에서 한다고 늘 생각했다. 나에겐 특별한 장소”라며 “힘든 상황이 오면 늘 2011년을 떠올린다. 그때 72번째 홀에서 꼭 넣어야 하는 버디 퍼트를 넣었고 그 순간을 생각하면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소연처럼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한 김아림(26)도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큰 꿈을 꾸기 어려울 정도로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은 내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줬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우승의 의미를 밝혔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했다.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에 올해 대회도 기다려진다”고 우승 의지를 엿보였다. US여자오픈에 네 차례 출전한 고진영은 지난해 대회에서 김아림에 이어 준우승했다.

박인비(33)에게 US여자오픈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8년 당시 20세 9개월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13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US여자오픈을 두 번 제패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로 “내 경기 스타일이 어려운 코스와 잘 맞는다”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침착성을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44)가 한국 선수 첫 승을 기록한 뒤 10명이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 이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2019년), 김아림(2020)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김아림이 자신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손으로 가린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USGA/Jeff Mar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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