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미화 반대"…'유퀴즈' 윤석열 출연 예고 '의견 분분'

  • 등록 2022-04-14 오후 3:46:55

    수정 2022-04-14 오후 3:46:55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tvN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촬영을 마쳤다”며 “다음주 방송”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유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의 출연을 반대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유퀴즈’를 통해 힐링했는데 대통령 당선인이 나오는 것은 실망이다”, “예능에 정치를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유퀴즈’가 정치적으로 변했다”, “이제 안보면 되는 거냐”, “초심을 잃지 말아라” 등의 말로 실망감과 비난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당선인 출연 문제 없다”, “예능 출연이 뭐 어때서”, “방송 본방사수할 것”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보통 ‘유 퀴즈’의 시청자 게시판은 1일 10~30개 미만의 글이 등록됐는데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예고된 후 게시판에는 이틀 만에 3000개에 육박하는 글이 등록되며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방송 초기에는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로 나갈 수 없자 매회 의미있는 특집을 꾸리고 특별한 섭외를 하며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예능이 아닌, 감동과 울림을 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인생 예능’으로 꼽은 힐링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정치인의 출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큰 것이다. ‘유 퀴즈’는 ‘사람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출연하는 ‘자기님’(‘유퀴즈’에 출연하는 게스트, 시청자를 일컫는 말)들의 삶을 함께 돌아보고 그들의 삶에 스며들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의 특징이 정치인을 미화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김민석, 박근형 PD의 퇴사 소식도 전해졌다. 김민석 PD는 1회부터 프로그램의 메인 연출을 맡으며 tvN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이끌어온 연출자이며, 박근형 PD는 코로나19 시국에도 프로그램이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게 힘써온 연출자다. 현재 프로그램을 이끄는 두 연출자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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