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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1 25-21)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더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승점 2점차로 제치고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1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눌렸다. 아가메즈가 빠진 현대캐피탈이지만 송준호를 제대로 막지 못한 탓이었다. 11점을 내주며 가장 많은 점수를 허락했다. 22-22 동점에서 내리 2점을 내주며 세트포인트에 몰렸고 23-24에서 마지막 점수를 뺏겨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3,4세트를 내리 따냈다. 수비까지 안정된 대한항공의 공격력은 배가 됐다. 3세트는 초반부터 3~4점 앞서가면서 25-21로 마무리지었고 4세트도 접전 없이 여유있게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빈자리를 여실히 느낀 채 3연패에 빠졌다. 문성민(19점)-송준호(15점)가 34점을 합작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어서기엔 무리였다. 범실이 많았던 것도 흠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승7패 승점 10점으로 5위에 머물러있다. 한편 아가메즈 대신 영입한 케빈은 오는 24일 입국해 팀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