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코치 레드베터 "리디아 고, 내년 메이저 우승해도 놀랄 일 아니다"

  • 등록 2014-11-28 오전 10:45:32

    수정 2014-11-28 오전 10:46:46

리디아 고(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리디아의 메이저 우승은 시간 문제다.”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미국)가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17)를 극찬했다.

리디아 고의 코치를 1년째 맡고 있는 레드베터는 26일 뉴질랜드 신문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가 내년에 메이저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제자를 한껏 치켜 세웠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우승 상금 50만달러와 CME 글로브 포인트 우승 보너스 100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겼다. 신인왕도 리디아 고의 몫이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는 이제 17살이고 메이저 대회 경험도 많지 않지만 이번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에서 보듯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디아의 어프로치 샷 등 쇼트 게임 능력으로 본다면 US오픈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천재성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레드베터는 “리디아를 처음 만난 날부터 그의 골프 백에는 ‘기질’이라는 15번째 클럽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배우는 속도도 매우 빨랐고 그 덕에 거리가 더 늘었다”고 평가했다.

세계 랭킹 3위인 리디아 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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