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케미..이게 바로 안판석+정성주 표 시청미학

  • 등록 2015-02-24 오전 9:10:18

    수정 2015-02-24 오전 9:15:29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PD.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밀회’ 제작진은 달랐다. 안판석 PD의 연출은 색다른 시선을 내놨고 정성주 작가의 대본은 1%의 현실세계를 살벌하게 비추는데 힘썼다.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풍문으로 들었소’가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은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고아성과 이준을 통해 극 중 청소년들의 문제의식을 보여줬다. 유호정 유준상이란 부모를 묘사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반드시 존재하고 있는 상류 사회 계층의 부조리함을 꼬집었다.

그 장치가 된 10대 남녀의 혼전임신, 치마바람 센 부모의 자녀 계획은 첫 회부터 ‘풍문으로 들었소’의 색채와 콘셉트를 드러내는데 탁월했다.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전작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에서 20대 남자와 40대 여자의 로맨스와 대한민국 상류 사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예술산업의 어두운 면에 묘한 조합을 시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풍문으로 들었소’ 역시 절묘한 호흡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풍문으로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는 무엇보다 ‘밀회’에 이어 시청자의 ‘시청미각’을 충족시켜줬다는 데 전매특허와 같은 장점이 있다. 드라마인데 영화를 보는 듯한 색채, 등장인물의 감정,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풀샷의 화면 감각 등은 안판석 PD라 가능한 장치였다. 배우 김희애와의 익숙한 호흡에서 벗어나 유호정, 고아성, 이준, 유준상 등 새로운 인물과 함께 그와 오랜시간 맞춰온 무대 출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는 ‘풍문으로 들었소’의 퀄리티를 높였다.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다. 전작인 ‘펀치’가 올려놓은 상승세에 못 미쳤지만 월화극 2위로 7%대 시청률에서 출발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2 ‘블러드’가 혹평을 받으며 3위로 밀려났고 안방극장 강세인 사극 장르를 입은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큰 폭으로 시청률 상승을 맛보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밀회’로 마니아 시청층의 열렬한 지지와 대중적인 온라인 이슈를 끌어냈던 팀이 지상파인 SBS에서 ‘풍문으로 들었소’로 보다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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