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접근 필요"…20th BIFAN, 한중공동제작 활성화 포럼 개최

  • 등록 2016-07-23 오후 7:23:03

    수정 2016-07-23 오후 7:23:03

한중공동제작 활성화 포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중합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3일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 ‘한중공동제작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제작가협회, 한국프로듀서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공동 제작 활성화 포럼’은 한국영화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중국 영화산업 정보 공유 및 한중 영화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중국 영화는 지난해 600편 이상 제작됐고 올해 6월 기준으로 스크린 수는 3만5000개 넘는다. 영화산업이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중국 영화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한중합작이 활발해지면서 의미 있는 성과도 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중국영화합작제작공사 대표를 지낸 장쉰은 소통의 문제를 언급했다. “한국과 중국은 심도 있는 소통이 부족해 각자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심도 있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양국의 영화자원을 더욱 개발해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합작이 리메이크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리메이크 성공 사례는 있지만 경직된 리메이크와 단순한 모방으로는 대중의 인정을 받기 어렵다”며 “한중 합작의 목표는 중국 또는 한국의 영화시장이 아니라 그 이상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쉰은 합작영화의 의미에 대해서도 “합작영화란 협력 쌍방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공동 투자하고 위험뿐 아니라 이윤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며 “진심으로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세계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리서치 회사 예은엔터테인먼트 총책임자 자오 지에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사전 소통을 통한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그는 “외국 영화 카피하는 리메이크는 더 이상 중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에서 ‘수상한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인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못할 만큼 현지화가 잘 돼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스오피스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멜로나 액션이 아니면 스릴러 같은 영화들은 관객수가 고정돼있는 편이다” “‘20세여 다시 한 번’(‘수상한 그녀’ 중국 리메이크)은 광저우·우한 ·청두·항저우 같은 2급 도시에서 1급 도시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며 장르별, 도시별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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