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만주키치, "기적이 일어났다"

  • 등록 2018-07-12 오전 11:34:39

    수정 2018-07-12 오전 11:51:05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추키치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가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책임진 만주키치는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5분 선제점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자 만추키치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만주키치는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크로아티아에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만주키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은 기적이다”며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내낸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서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만주키치는 “4강전에서 우리는 마치 사자 같았다”며 “결승에서도 똑같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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