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나지완, FA 신청 포기...FA 승인 선수 14명 최종 확정

  • 등록 2021-11-25 오후 4:00:27

    수정 2021-11-25 오후 4:00:27

FA 신청을 포기한 LG트윈스 2루수 서건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건창(32·LG트윈스)과 나지완(36·KIA타이거즈)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포기했다.

KBO는 25일 ‘2022년 FA 승인 선수’ 14명을 공시했다. FA 신청 자격을 얻은 19명 가운데 서건창, 나지완을 비롯해 장원준(36·두산), 오선진(32·삼성), 민병헌(34·전 롯데·은퇴) 등 5명은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특히 서건창의 FA 신청 포기는 다소 의외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키움히어로즈 구단이 제시한 금액보다 1억이 낮은 2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FA 등급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키움에 남았다면 서건창은 B등급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LG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선 A등급으로 분류됐다. FA 자격을 획득한 ‘재수’를 선택했다. ‘FA 자격 유지 선수’ 신분을 유지한 서건창은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대박을 노린다.

나지완과 장원준, 오선진도 FA 신청을 포기했다. 민병헌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총 14명이다. KT와 삼성이 3명으로 가장 많다. 두산과 롯데는 2명, LG·키움·NC·한화는 각각 1명씩이다. KIA와 SSG는 1명도 없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KT에서는 내야수 황재균(34), 포수 장성우(31), 허도환(37) 등 3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삼성도 외야수 박해민(31), 투수 백정현(34), 포수 강민호(36) 등 3명의 FA를 배출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두산에서는 외야수 김재환(33)과 박건우(31)가 FA 시장에 나온다. 롯데는 외야수 손아섭(33)과 내야수 정훈(34)이 권리를 행사한다.

외야수 김현수(33·LG)와 나성범(32·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병호(35·키움), 포수 최재훈(32·한화 이글스)도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A등급은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 등 4명이다. B등급은 6명(장성우, 황재균, 백정현, 김현수, 손아섭, 최재훈), C등급은 4명(허도환, 강민호, 박병호, 정훈)이다.

FA는 등급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다르다. A등급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호선수는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선수를 내주지 않고,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최대 격전지는 외야수다. A등급을 받은 선수 4명 모두 외야수다.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 모두 초대어급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와 손아섭도 등급은 ‘B등급’이지만 기량은 ‘A급 이상’으로 평가된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장성우, 최재훈 등 FA 시장에 나온 포수 대어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FA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뒤 국내로 돌아오는 투수 양현종도 FA와 같은 신분이다.

이날 공시된 2022 FA 승인 선수는 26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총 14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선수 중 2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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