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체 '그런여자' "여성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인터뷰)

"예상밖의 호응, 신인이라 조심스럽다"
  • 등록 2014-03-26 오전 11:09:53

    수정 2014-03-26 오전 11:09:53

벨로체 ‘그런 여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무명의 신인가수 브로의 ‘그런 남자’ 패러디 곡 ‘그런 여자’가 화제인 가운데 ‘그런 여자’의 주인공 벨로체 측이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을지 생각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벨로체는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그룹. 지난해 싱글 ‘돌고 돌아’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벨로체의 소속사 크레이지사운드 관계자는 26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처음 브로의 ‘그런 남자’를 접했을 때 노래가 좋고 특히 가사가 재미있었다.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Let it Go)도 그렇고 유명한 곡들의 커버곡도 많은 사랑을 받듯이 ‘그런 남자’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커버곡을 만들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벨로체)멤버들은 커버곡을 만들어낼 때까지만 해도 이 같은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인이다 보니 갑작스러운 관심에 무척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커버곡으로 인해서 혹시나 (브로가) 피해를 입은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게 있다면 오해를 풀고자 브로 측에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보수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 유저를 자처한 가수 브로는 물질만능주의, 성형 열풍 등에 치우친 여성의 세태를 비판한 가사로 관심을 끈 바 있다. 가사에는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남자” “너무 힘이들어서 지칠때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그런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훌쩍 떠나고 싶을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놈들이 자꾸 꼬인다는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벨로체는 25일 같은 곡에 가사를 바꾼 ‘그런 여자’를 발표, ‘그런 남자’에 직격탄을 날렸다. 가사에는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여자”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여자” “성형하진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내전 중이라는 게 함정” “니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을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 등의 내용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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