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18점대 고득점 받으며 코리아컵 3관왕 등극

  • 등록 2014-04-20 오후 7:19:03

    수정 2014-04-20 오후 7:19:03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볼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후프에서 18.05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950점)를 0.100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는 18.200점을 받아 스타니우타(17.850점)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리본 종목 우승까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볼 종목에서 받은 18.200점은 손연재가 페사로 월드컵에서 받은 세계대회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넘어선 것이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라 점수를 대체로 후하게 줬음을 감안한다 해도 매우 의미있는 결과임에 틀림없다. 후프에서도 18점대의 고득점을 받으며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했음을 다시 증명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발레곡 ‘돈키호테’의 음악에 흘러나오는 가운데 발랄하고 열정적인 연기를 펼친데 이어 볼에서는 마크 민코프의 차분한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여 두 종목 모두 18점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도마神’ 양학선(22·한국체대)은 마루 종목에서 14.82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전날 도마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성공시키며 1위에 올랐던 양학선은 마루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그리스의 엘레프더리오스 코스미디스(15.125점)와 대등한 실력을 뽐내며 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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