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구원파 연예인? 망가진 구조 시스템의 물타기라는 지적

  • 등록 2014-04-24 오후 2:39:45

    수정 2014-12-17 오후 10:50:20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구원파 연예인이 세월호 승무원 대다수가 구원파 신도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세월호와 관련돼 과거 오대양 사건 당시 구원파 핵심인물로 거론된 배우 A, B, C 그리고 가수 D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실제 구원파 신도로 드러난 이들도 있다. 배우 A는 오대양 사건 당시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구원파 신도 연예인들도 다시 주목 받았다.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국내 기독교종파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일부 종교의 신도 중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연예인의 실명은 메신저 서비스와 SNS를 통해 문서 형태로 유통되다 몇몇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공개됐다. 그 중 세월호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구원파 계열의 종교단체에 다니는 이들도 드러났다.

구원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립한 종파로 1987년 ‘오대양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대표 박순자 씨와 그의 자녀(2남 1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 1992년 총회를 열어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문제는 증산도, 통일교, 안식교 등 다른 종교의 신도인 연예인의 이름마저 덩달아 거론되는 데 있다. 그 때문에 자칫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성을 촉구하는 네티즌의 목소리도 나왔다. “구원파와 상관없는 연예인의 이름이 오르내린 배경은 물타기와 다름없다” “사고 원인, 대책, 책임 등에 주목하지 않고 연예인에 정신팔려 본질을 잊으면 참사는 또 일어날 수 있다” 등 지적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구원파와 전혀 상관없는 종교와 그 종교의 신도임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에 어떤 배경이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네티즌은 “망가진 국내 시스템을 고치는 데 주력할 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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