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단장이 이진영 정성훈을 흥미롭다 한 이유는?

  • 등록 2016-12-28 오전 9:11:11

    수정 2016-12-28 오전 9:11:11

정성훈(왼쪽)과 이진영(오른쪽).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현재 한국프로야구 FA 시장엔 4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이 중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에 롯데와 kt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재균을 제외한 이진영(원 소속 kt) 정성훈(원 소속 LG) 조영훈(원 소속 NC)는 이렇다 할 협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톱 클라스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진영과 정성훈은 세 번째 FA를 맞이했지만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성훈은 1년 계약을 제시 받았다. 다만 일단 구단이 정성훈이 제시한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진영도 구단의 첫 제시액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나마 실권자가 첫 미팅 후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 만나서 협상할 창구조차 없다.

정성훈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2리 6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5경기서 타율 3할3푼2리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만 서른 여섯의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타 팀의 입질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젊은 유망주를 보상 선수로 내줄 수 있는 부담은 서른 중반을 넘긴 베테랑들의 세 번째 FA를 고난의 행군으로 만들고 있다.

두 선수의 계약은 단순히 두 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프로야구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A구단 단장은 이런 분위기를 “흥미롭다”고 표현했다. 두 팀의 계약 여부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

A 단장은 “계약을 하면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내년 시즌의 성적이다. 특히 FA 계약은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없으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이진영이나 정성훈 모두 협상의 주도권을 구단이 쥐고 있다.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해진다. 적지 않은 나이의 두 선수가 계약으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앞으로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좋은 의미로 독기를 품고 더 잘할 수도 있고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타 구단에도 참고가 될 수 있는 협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성훈과 이진영은 이렇다 할 개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료.후배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훈련에 돌입했지만 협상이 남아 있어 언감생심일 뿐이다.

A 단장은 “두 선수의 계약이 어떻게 끝날지도 관심이고 내년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계약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해결하는 것 또한 구단의 몫이라는 뜻이다. 과연 두 선수의 미래는 무슨 색깔일까. A단장의 말 그대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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