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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톱 클라스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진영과 정성훈은 세 번째 FA를 맞이했지만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성훈은 1년 계약을 제시 받았다. 다만 일단 구단이 정성훈이 제시한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진영도 구단의 첫 제시액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나마 실권자가 첫 미팅 후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 만나서 협상할 창구조차 없다.
정성훈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2리 6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5경기서 타율 3할3푼2리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두 선수의 계약은 단순히 두 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프로야구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A구단 단장은 이런 분위기를 “흥미롭다”고 표현했다. 두 팀의 계약 여부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
A 단장은 “계약을 하면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내년 시즌의 성적이다. 특히 FA 계약은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없으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이진영이나 정성훈 모두 협상의 주도권을 구단이 쥐고 있다.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해진다. 적지 않은 나이의 두 선수가 계약으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앞으로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좋은 의미로 독기를 품고 더 잘할 수도 있고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타 구단에도 참고가 될 수 있는 협상이다”라고 말했다.
A 단장은 “두 선수의 계약이 어떻게 끝날지도 관심이고 내년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계약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해결하는 것 또한 구단의 몫이라는 뜻이다. 과연 두 선수의 미래는 무슨 색깔일까. A단장의 말 그대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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