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는 지난해 2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스테이 트루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며 시즌 후반 몇 개의 대회에 불참했고,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는 1라운드 이후 대상포진 증상으로 기권하는 등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거둔 성과였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최진호는 1라운드 오후 조에서 경기할 때 평균 68.667타를 적어내 성적이 가장 좋았다. 1라운드 오전 조에서는 69.2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서 69.75타, 오전 조에서 70.4타를 적어냈다.
최진호는 “몸이 천천히 풀리는 스타일이라 오전 조보다 오후 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오후에 경기를 하면 몸을 충분히 푼 뒤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라운드는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로 타수는 75타였다. 대상포진 증세로 고생하던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 편성된 가운데 71타를 적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