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기자 "'배현진 양치질 사건' 이후 비제작부서 발령"

  • 등록 2017-08-03 오전 9:53:57

    수정 2017-08-03 오전 9:54:31

배현진 아나운서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양윤경 MBC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지적했다가 부당한 인사를 발령받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양윤경 기자는 여자화장실에서 배현진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길래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으니 물을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현진씨가 ‘양치하는데 물 쓰는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말했고, 이후 ‘MBC 앵커인데 당연하죠’라고 말하고 퇴근했다.

이후 양윤경 기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위서를 써야 했고,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면서 정기 인사 때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MBC PD 출신인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최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 방송부터 앵커로 합류했다. 그는 2013년 11월 15일 뉴스데스크 방송을 마지막으로 권재홍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하차했다. 이후 기자로 활동하다 2014년 5월 12일에 박용찬 앵커와 함께 평일 8시 뉴스데스크로 다시 복귀,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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