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굽은 허리에 ‘지팡이·휠체어’ 신세…“숨 가빠, 원인 불명”

  • 등록 2021-03-15 오전 10:32:46

    수정 2021-03-15 오전 10:48:2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이봉주가 원인 불명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 근황 공개. (사진=런코리아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봉주는 최근 자신의 소속사 런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즘도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치료에 열중하고 있다”며 “한 1년 정도 됐는데 아직 큰 차도가 없어서 계속 병원 다니고 한의원도 다니며 치료 중인데 현재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굽은 허리를 한 채 휠체어를 타기 된 경위에 대해 이봉주는 “처음에는 허리가 문제 있어서 안 펴지는 줄 알았다”며 “허리 쪽 문제가 아니라 배 쪽에서 계속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까 허리까지 굽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리를) 펴려고 하면 계속 당긴다. 통증은 다행히 없다. 배에 경련이 일어난다”며 “MRI 등을 여러 번 찍어 봤으나 허리 디스크 등 허리 문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달리기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짧게 달릴 수는 있는데 호흡도 매우 가쁜 편이다. 마라톤 한 사람 같지 않고 숨이 많이 차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원인불명의 병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당시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이던 이봉주는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봉주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차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니고,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며 “처방전 등에 병명은 ‘디스토니아’(복벽이상운동증)로 적혀 있으나 원인은 알 수 없고, 흔히 처방하는 안정제나 근육이완제 등을 주로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끝으로 “저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저도 열심히 치료해서 이겨낼 거고 회복해서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치료해서 건강한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중 방영이 예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서는 건강 상태가 악화된 이봉주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영상 속 이봉주는 건강 악화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가 하면, 허리를 잔뜩 굽힌 상태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이봉주는 “한 시간만이라도 제대로 한 번 뛰어봤으면 좋겠다. 그게 내 소원”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봉주 근황.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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