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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들레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34위로 2차전을 시작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3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려야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1차전 125명으로 시작해 2차전 70명, 최종 3차전 30명만 참가한다.
3차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현재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치면 페덱스컵 포인트 32위로 최종전에 진출하지 못한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4타 차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이경훈은 이후 7번(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계속된 버디 사냥으로 상위권 도약을 기대했으나 이후 14번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한 이경훈은 16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면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전반적으로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1라운드를 돌아본 뒤 “이번 주에 좋은 경기를 해야 투어 챔피언십에 갈 수 있지만, 부담을 갖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11위로 최종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임성재(24)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막차로 플레이오프 합류에 성공한 김주형(20)은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42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26위로 시작해 최종전 진출이 유력했으나 이날 40위권 밖으로 떨어지면서 예상 순위가 34위로 밀렸다.
김시우(27)는 첫날 7오버파 78타를 적어내며 공동 67위에 그쳐 최종전 진출을 위해서 2라운드부터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3명이 공동 3위(이상 5언더파 66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이 이경훈과 함께 공동 13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