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 女가 7년간 시신과 한 일은...

  • 등록 2014-03-10 오전 10:41:06

    수정 2014-03-10 오전 10:41:06

△ 방배동 미라 사건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일명 ‘방배동 미라 사건’의 전말이 세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약사 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과 수년간 동거한 사연이 공개됐다. 방배동에 살고있는 일부 주민들은 인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며 한 여성의 집 대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여성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주민들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은 후 여성의 집 내부를 확인했다. 집 거실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이에 경찰은 시신의 방부처리를 의심하고 부검을 진행했지만, 신기하게도 방부처리에 필요한 약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7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함께 식사하고 잠을 잤으며 남편을 씻기기도 했다. 집에는 이들 부부의 세 자녀와 남편의 친누나도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가족은 남편의 죽음을 부인하며 여태껏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그간 남편의 안부를 묻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잘 지내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해왔다. 방송은 이를 두고 남편의 사망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한 행동으로 결론지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10.2%(AGB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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